달아오르는 포항 남·울릉 선거구…잇단 출마 선언, 북콘서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을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권 실정을 막아야 한다는 '여당 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 여당인 민주당 출마 예정자는 현재까지 2명이 거론된다.
허대만(51)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건기(56) 전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울릉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포스코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됐다가 복직한 바 있는 이 전 수석부위원장은 7일 포항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정치인은 습관적으로 찍어주니 무능하고, 민주당은 학습된 패배에 무기력하다"며 "영일만 대교를 삽질하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 역시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인 박명재(73)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정봉영 전 포항시 남구청장을 선거캠프에 영입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같은 당에서 4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순견(60)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북도의원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경북도 정무 실장을 지낸 김 전 부지사는 "토종 포항사람으로서 생활 밀착형 경제정책으로 시민 지갑부터 든든하게 만들겠다"며 오천 군부대·군 공항 이전, 의과대학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자유한국당 복귀를 추진 중인 박승호(63) 전 포항시장도 6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영일만대교 건설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박승호 포항 혁신스토리 100+' 출판기념회를 한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장경식(62) 경북도의회 의장은 9일 포항시청에서 의정보고회를 한다.
그는 4선 도의원으로 의정보고회 이후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 예정인 문충운(56) 환동해연구원장은 11일 포항 뱃머리마을 평생학습원에서 자신의 책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신화를 만들다'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연다.
이들 외에도 박덕춘(68) 국가혁명배당금당 포항남구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 표밭을 일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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