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 예비후보 1명도 없는 한국당…돌파구 고심
도당은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확장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전북에서 가뜩이나 지지도가 낮은 데다 지난 총선에서 전주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정운천 의원 같은 개인 돌파가 뛰어난 인물이 없어 20대 총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그나마 경쟁력 있는 이 의원은 탈당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전희재 전 전북 행정부지사도 최근 당을 떠났다.

8일 현재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한국당 예비후보는 한명도 없다.

당내에선 이러다가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당은 지역구 당선 대신 지지율을 높여 불모지에서 '불씨'를 살린 뒤, 차기 대선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복안이다.

김항술 도당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북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며 "현재 중앙당과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