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나눠 출국…10일 민단 신년회 참석
일한의원연맹 측과 면담…한일관계 해법 모색 주목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 5명, 일본 방문…니카이 면담은 미정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는 1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방일하는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윤호중 의원, 자유한국당 이진복·김석기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등 5명이다.

당초 방문단에 포함됐던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한다.

이들 가운데 강창일 의원만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3박 4일간의 방일 일정을 소화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오는 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방일 기간 일본의 여야 정치인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양국 간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재일 한국인들의 애로사항도 함께 청취할 계획이다.

이들 의원은 오는 9일 재일 상공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데 이어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민단 신년회 참석에 이어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의원단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의원들보다 먼저 출국하는 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이날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찬을 하며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의 면담도 타진 중이지만, 니카이 간사장의 해외 출장 가능성이 있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니카이 간사장 면담은 현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10일 민단 신년회에 자민당 의원들 중심으로 일본 의원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여기서도 많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