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계작은도서관에서 초·중생 13명 대상 첫 수업
강원 마을교육공동체…횡성 공근면에서 첫걸음
강원 횡성군과 교육청,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횡성형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주목된다.

마을 전역을 교육 현장으로 디자인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인 '횡성다함께교육'이 8일 공근면에서 시동을 걸었다.

횡성다함께교육은 마을이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 배움터가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공근면과 둔내면, 안흥면을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과 진로체험, 예체능,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근면에서는 지난해 12월 지역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공근사랑방교실을 구성했으며 이날 첫 수업으로 '우리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공간인 옛 복지회관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날 오후 2시 금계작은도서관에서 첫 수업을 연다.

수업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공근 초·중학생 13명을 대상으로 지역 건축사가 선생님으로 나서 건축에 대한 강의와 견학 등을 진행한다.

이러한 배움을 통해 학생들은 지낼 공간을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횡성다함께교육 추진을 위해 도교육청과 군교육지원청, 횡성군, 학부모 관계자 등으로 추진단협의체가 구성됐다.

이어 12월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사회적 협동조합이 창립되면서 횡성에서 마을교육공동체가 본격 추진되게 됐다.

도교육청은 도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횡성형 마을교육공동체'을 토대로 새로운 강원도 농어촌마을의 교육모델을 발굴키로 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