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로 오영환 씨(31)가 호명됐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이자 '청년 소방관'으로 알려진 오영환 씨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오영환 씨는 현장 구조대원으로서 열심히 복무하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소방관들의 땀과 눈물을 널리 알리는 일에 진력해 온 열혈 청년 소방관으로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오영한 씨는 "평생의 꿈을 접고 정치를 시작한다"며 "선후배 소방관들, 그리고 공공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 영웅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면 저를 던지는 것 또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순간도 저의 동료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진입하고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 입장하며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 입장하며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영환 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119구조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 현장대원으로 일했다.

2015년엔 소방관으로 사고 현장을 누비며 느낀 절망, 분노, 기쁨과 감동의 순간을 기록한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출판해 감동을 안겼다. 책 인세수익의 86%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했다.

오영환 씨는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달력+다이어리),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의 활동도 해왔다. 훈훈한 외모와 몸짱 달력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7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소방관이란 직업에 대한 소신과 희망을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부인 김자인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부인 김자인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자는 암벽등반 선수로 유명한 김자인 씨다. 김자인 씨와 오영환 씨는 3년 교제 끝에 2015년 12월 결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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