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천안갑 출마 선언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6일 "한국의 낡은 정치와 천안의 부패 정치를 바꾸겠다"며 21대 총선 충남 천안갑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전 지청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 정치는 더불어민주당과 위성 정당의 부패 연합 연대에 의한 밀어붙이기로 타협과 상생이 실종된 채 극단적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며 총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지청장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천안에서는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지만, 중앙 정치 무대에서는 전혀 존재감 없는 '우물 안 개구리들'"이라며 "천안의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공수처법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필요하고, 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인 그는 24년간 검사로 근무하며 거창·평택·천안지청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의 대화에 참석, 대통령 형의 인사 관여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