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새보수당이 10% 지지만 얻어도 자유한국당은 40석 가까운 의석을 잃게 될 것이라며 늦어도 2월 초까지 통합을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보수가 살려면 한국당이 일단 문 닫아야 된다. 한국당이 문 닫고 기득권 내려놓고 보수가 헤쳐모여 해야 된다"면서 "한국당이 저희들 보고 반성문 쓰고 들어오라고, 재입당 하라는데 그래 가지고 이길 수 있느냐"고 했다.

하 대표는 "(보수통합이 성공한다면)과거 새누리당 수준의 152, 3석(까지 가능하다)"이라며 "한국당을 압박해서 한국당 문 닫고 새롭고 큰 보수로 우리 야당이 새판을 짜면 과거 새누리당 이상 수준은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하 대표는 "(반대로 보수통합이 무산된다면)우리가 청년 중도층 지지층을 확보해서 10%대 지지율로 넘어가면 한국당은 문 닫을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10%이상 가면 TK는 몰라도 부산 경남까지 다 떨어진다. 그러면 한국당은 3, 40석 축소된다"고 경고했다.

하 대표는 새보수당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통합 시한을 2월 초'로 못 박은 이유에 대해선 "선거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2월 말까지 하는 건 불가능하다. 공천도 경선도 해야 되고"라며 일정상 2월 초까지 보수통합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