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전' 연일 강조…"자력갱생·자급자족, 핵탄 맞먹는 위력"
北, '전원회의 관철' 궐기대회…"美, 대화 간판 걸고 압살"

5일 북한은 지난달 28∼31일 진행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 평양방송 등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적대 세력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전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주동적인 정면돌파전으로 이제껏 우리가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자는 것이 당의 결심이고 우리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 "대화의 간판을 걸어놓고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각 방면에서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적들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궐기대회에서의 이런 결의는 경제적 어려움을 미국탓으로 돌리면서 대중들에게 반미의식을 고취해 내부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결의문은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며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창조물들은 하나하나가 크든 작든 번영과 발전의 귀중한 재부이며 오늘의 첨예한 대결에서는 핵탄과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건설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로 국가의 자강력을 부단히 강화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 공세는 지금보다 거세어질 것"이라며 "전 인민적인 생산 투쟁과 창조 투쟁을 맹렬히 벌여 당이 제시한 경제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교육과 보건 등 사회주의 문화건설과 사상 교육 사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날 대회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와 김덕훈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철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김봉석 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北, '전원회의 관철' 궐기대회…"美, 대화 간판 걸고 압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신년사이자 19년 만의 육성 신년사가 발표된 2013년부터 매해 각지에서 대규모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를 열어왔다.

올해는 신년사가 전원회의 결과 보고로 대체된 데 따라 명칭을 바꿔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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