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기자간담회 열고 보수정당들에 제안
국민통합연대 "보수통합 위한 정당·단체 연석회의 열자"
친이(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 보수 인사들이 주축인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가 오는 7일 보수정당과 시민단체 대표자가 마주 앉는 '1차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자고 했다.

송복(83)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는 5일 오후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모든 것을 선거 뒤로 미루고 분열되지 않은 보수로서 선거에서 이기자"며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송 공동대표는 "제 나이가 내일모레 아흔이다.

어떤 식으로든 뭉쳐 다음 선거에서 이겨서 문재인 정권을 종식해야겠다는 뜻에서 나왔다"며 "통합연대에 모두 들어와 뭉쳐서 의논하자는 것이다.

(우리에게) 그 이상은 아무 역할이 없다"고 했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인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은 "연석회의에 참여해달라는 공문을 오늘(5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준비하는 신당 등 보수진영 정당들에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안형환 사무총장은 "한국당에도 공문을 보냈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구정 전에 가시화된 것이 나와야 힘을 받아 선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출범한 국민통합연대는 송 공동대표와 함께 김진홍 목사, 최병국 변호사,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참여하고 있으나 이날 간담회엔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이문열 공동대표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인민민주주의"라며 "글 쓰는 사람으로서, 글로는 너무 늦겠다 싶어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