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고검장을 지낸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62)를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20대 원종건 씨,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 이은 네 번째 인재 영입 인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소 교수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사법시험 25회로 검사에 임관해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검찰 고위직으로 물러났지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는 로펌을 가지 않고 후학 양성에 나섰다. 소 교수는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아울러 검찰총장 후보에만 세 번 올랐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력을 좇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의원을 내정,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원 의원이 당내 사정에 밝은 데다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