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메아리’가 5일 “중동 지역이 ‘미국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군부 실세였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데 대해 위기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이날 ‘군사전문가들 중동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이 중동 지역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특수부대를 주요 거점들에 들이밀어 탈리반(탈레반)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군사작전을 수행하여 왔다고 한다”며 “탈리반이 익숙된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대항하고 있는 데다가 지역주민들이 탈리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어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매번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내 주요 분쟁지역 국가들과 수십 년 동안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산 무기가 이들 지역으로 흘러가 북한 외화벌이에 이용되고 있다는 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군의 솔레이마니 암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북한 체제에서 상당한 압력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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