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경기 평택·당진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 이상 급락한 만큼 수출 증가를 올해 최대 경제목표로 삼겠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도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상생 도약’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1호 전기차인 기아자동차 니로 개발에 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468대를 실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썬라이즈호에 승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