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출마 장관 4人' 지역구 새 도전자 누굴까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선수 및 가나다순) 등 4명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를 우선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구에 대해선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각 지역구의 사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공천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선 박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도전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단수공천이나 전략공천 방식의 차출이 거론된다.
그동안 윤 실장의 거취를 놓고 당과 청와대 간 논의가 진행돼 왔고, '구로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철희 의원이 박 장관을 대체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두 사람 모두 총선 불출마 입장을 일찌감치 공식화하면서 '시나리오'에 그치게 됐다.
현재 구로을에는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진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은 경선으로 후보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비후보들 간 평가 격차가 클 경우 단수 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지난해 1월 춘추관장직을 내려놓은 뒤 1년 동안 지역구 기반을 닦으며 출마를 준비해왔다.
당초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이곳 출마를 준비했으나, 지난달 '남은 구청장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과 함께 불출마로 선회했다.
이 밖에도 선종문 변호사, 도천수 희망시민연대 이사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 장관과 유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과 고양병은 전략공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의 경우 최근까지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뒀던 만큼 다른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지 않던 상황이다.
고양병에는 이상성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 지도부는 두 장관의 거취가 확정됨에 따라 이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영입한 인재들 가운데 차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도 '시나리오'로 언급된다.
다만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대변인이 출마 의사가 조금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현재로서 고양 지역에 고 대변인의 출마가 검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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