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석→20석' 바른미래당 원내교섭단체 지위는 그대로 유지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탈당한다.

지난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 출범한 바른미래당이 1년 11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둘로 쪼개지는 것이다.

지난해 4·3 재보선 참패 이후에는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한지붕 두가족' 체제를 이어왔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은 회견 직후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방침이다.

바른정당계인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구상찬·정문헌·진수희·이종훈 전 의원 등도 회견에 참석해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28명이다.

여기에서 8명이 탈당해도 원내 교섭단체 요건(20명 이상)은 유지한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탈당계가 제출되면 바로 당적은 정리가 된다"며 "오신환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탈당 이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보수당 8人, 내일 바른미래당 탈당…1년 11개월만에 분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