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입인재 3호'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입인재 3호'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총선 인재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군대장)을 영입했다.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했던 20대 원종건 씨에 이은 3번째 영업인사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영입인재 3호'인 김 전 대장이 입당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임명 후 역대 최상급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국제전략통이자 한미동맹 전문가로 글로벌 강군 비전을 가진 안보전문가"라며 김 전 대장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시 인연으로 지금도 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친서를 보내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김 전 대장의 민주당 입당을 격려하고 축하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장은 한국군 대표로 한미연합사를 책임져왔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이다.

김 전 대장은 1962년 경북 예천출생(58세)으로 강원강릉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경영학 석사, 경기대학교 외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는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며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라며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가지고는 안 된다.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정예화하고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