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와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에 입당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등을 지낸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근무 시 상고법원 도입에 비판적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지시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냈다.

이에 법원행정처는 그를 원래 소속인 수원지법으로 복귀시켰지만, 발령 취소 배경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드러났다.

20년 가까이 성범죄나 묻지마식 범죄 등을 연구해온 이 교수는 지난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BBC는 이 교수가 한국에서 세간의 이목을 끈 다수의 살인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스토킹 방지법 마련에 힘쓰며 법체계 개선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최근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 인사를 영입해 발표하고 있으며 이 전 판사와 이 교수도 이런 차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판사는 영입 제안을 거절했고, 이 교수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판사가 거절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영입 인재 3호'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앞서 40대 여성 척수 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사연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20대 남성 원종건 씨를 각각 영입 인재 1·2호로 발표했다.

與 '사법농단 알린' 이탄희·'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영입타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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