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중무장에 헬로키티 풍선…새해 기념 우표도 발행
평양 새해 첫날은…민속놀이 즐기고 김일성 동상에 헌화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은 북한 수도 평양의 주민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1일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여성 청소년들은 분홍, 빨강, 노랑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연날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날 평양의 최고 기온은 1도로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우리의 롱패딩류의 옷으로 단단히 무장한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뒤로는 '경축', '2020', '축하'라고 적힌 글귀가 나부낀다.

일본의 유명한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키티' 풍선을 든 학생도 눈에 띈다.

평양 새해 첫날은…민속놀이 즐기고 김일성 동상에 헌화도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해를 맞이한 학생 소년들의 민속놀이'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들이 평양체육관 광장, 개선문 광장 등지에서 제기차기, 줄넘기, 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전했다.

통신은 "재주를 겨루며 팽이치기와 제기차기를 하는 남학생들과 노래에 맞추어 뜀줄을 가볍게 뛰어넘는 여학생들의 기쁨에 겨운 모습에서 보다 행복할 미래를 낙관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10년을 맞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른들은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

평양 새해 첫날은…민속놀이 즐기고 김일성 동상에 헌화도

북한은 새해를 기념해 우표도 발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주체109(2020)', '새해를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우표에는 '자력갱생'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말을 달리는 근로자들의 모습과 과학기술 전당이 그려졌다.

통신은 "새해에도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을 보검으로 틀어쥐고 만리마속도 창조 운동을 계속 힘차게 벌려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앞당겨나갈 조선 인민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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