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두 사람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달 중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비건 부장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 및 북미협상 재개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 전략무기까지 예고했지만,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밝혀 대화의 여지도 남겼다.
이도훈, 비건과 전화 통화…北김정은 발언 평가 공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