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석 그쳤던 민주, 텃밭 얼마나 탈환할지 촉각…민심 선택지 다변화
정권 안정론 vs 심판론 구도 전망…정동영·김성주 리턴매치 주목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에 밀려 전북 전체 의석 10석 가운데 겨우 2석을 건졌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텃밭을 얼마나 탈환할지에 촉각이 모인다.

무엇보다 민주당 이외에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등으로 유권자의 선택지가 넓어져 그 어느 때보다 혈투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0 총선:전북] 민주당·대안신당·평화당 '3당 혈투 예상'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7석을 차지해 전북의 제1당으로 우뚝 섰고, 민주평화당으로 당명이 바뀐 후에도 의석수가 가장 많다.

현재 전북 국회의원은 민주평화당 3석, 민주당·대안신당·바른미래당이 각각 2석, 무소속 1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 단체장과 의회 장악 등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맹주' 자리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그렇지만 야당들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은 탄소 소재법, 제3 금융 중심지 지정 무산 등으로 현 정부에 대한 전북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고 분석하면서 '정권 심판론'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2020 총선:전북] 민주당·대안신당·평화당 '3당 혈투 예상'

민주당에 20대 총선에서의 전주 완패는 뼈아픈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 갑·을·병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이 2석, 새누리당이 1석을 차지했다.

이들 3개 선거구 모두 1천표 내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번에는 '전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전주갑에서 민주평화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광수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선 지난 매치에서 김 의원에게 0.9% 차이로 석패한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이 신인·여성 가점을 안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전주을에선 전북에서 20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된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수성을 노린다.

민주당은 최형재 전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청년 정치를 내세운 이덕춘 변호사,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인 박주현 최고위원(비례대표)과 염경석 정의당 도당위원장도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병은 5선에 도전하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정 의원과 김 이사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로 지난 총선에서 승부를 펼쳤다.

당시 정 의원은 호남 정치 부활 카드를 내세워 친노 책임론을 부각하며 표심을 파고들어 4선 고지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성진 전 서해대 교수의 출마가 거론된다.

[2020 총선:전북] 민주당·대안신당·평화당 '3당 혈투 예상'

익산갑은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4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수흥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김대중 전 도의원, 전완수 변호사와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낡은 기득권 정치에 종지부를 외친 전권희 민중당 전북도당 사무처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바닥 표를 훑고 있다.

익산을은 5선을 노리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과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재대결 여부가 관심거리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과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3선 도전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총선은 이들 3명 모두 군산 제일고 출신이어서 동문 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은 2개 이상 시·군을 걸치는 복합선거구가 4곳이어서 각 후보가 연고지 수성은 물론 비연고지 공략에도 공을 들여야 금배지를 달 수 있다.

김제·부안 선거구는 민주평화당을 거쳐 대안신당에 합류한 초선의 김종회 의원이 방어전을 펼친다.

민주당에서는 김춘진 전 의원과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공천 경쟁을 벌인다.

바른미래당의 김경민 조직강화특별위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고창 선거구에서는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유 의원과 전주고·서울대 동기 동창인 윤준병 전 서울시 부시장을 필두로 권희철 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김항술 전북도당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굳혔고, 정의당 한병옥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벼르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민주당에서는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동원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고, 정의당의 정상모 지역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초선인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수성에 나선다.

도당위원장인 그는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와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임정엽 전북도당 위원장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도 점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신재봉 전 도지사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