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공식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회의 의제는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라고 언급했다. 당 전원회의는 북한의 핵심 전략과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최상급 의사결정기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집중 노선을 폐기하고 핵무력이나 국방력 병진 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