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공모 대상자 475명 검증…438명은 적격, 20명 계속심사
與, 예비후보 17명 '부적격' 판정…김민석·신정훈 '적격' 구제(종합)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475명(1차 공모 310명, 2차 공모 165명)을 검증해 이 중 438명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0명은 추가 검증이 필요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26일 2차 공모에 참여한 170명 중 165명을 심사해 148명에게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은 추가 검증과 계속 심사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검증위 간사인 진성준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17명 중 6명에 대해서는 검증위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고, 9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며 "2명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조사소위에 회부한 판정 보류자에 대해 "제보가 들어오는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분"이라며 "젠더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막말과 혐오 표현으로 현장조사소위에 회부된 듯하다"고 말했다.

진 전 의원은 "이번 2차 공모 대상자는 현역의원을 기본으로 했기에 추가 검증이 필요한 17명 중 현역의원이 아마 있을 것"이라면서도 "몇 명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2차 공모 예비후보자 중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증위는 1차 공모를 통해 310명을 심사해 290명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3명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애초 검증위는 17명보다 더 많은 수의 예비후보자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나 이 중 김민석 전 의원과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등 일부 후보자는 최고위원회 논의 끝에 구제돼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을 때 회계처리 누락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은 문제가 있었고, 신 위원장은 나주시장 때 지원금 특혜 관련 유죄 판결이 있었다"며 "두 사람 모두 오래전 일이고 당에 대한 공로와 개인 소명 등을 고려해 적격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1차 공모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17명 예비후보자 중 대부분은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