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Z로 풀어본 2019년
굿바이! 2019…한국 반으로 갈라놓은 '조국 사태', 1년 내내 안갯속 갇힌 美·北 관계

A 로봇셰프 등장…'AI 시대' 가속

AI 인공지능(AI)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올해도 뜨거웠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조리용 로봇부터 자율주행 버스에 이르기까지 AI를 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줄을 이었다. 1승 2패로 마무리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국산 바둑 AI 프로그램 ‘한돌’의 대국은 한국 AI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B 512兆 '슈퍼 예산'…재정악화 우려

Budget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9.2% 늘어난 512조2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첫 500조원 돌파다.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비판과 재정 악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구조적 저성장을 돌파하려면 ‘슈퍼 팽창 예산’을 꾸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굿바이! 2019…한국 반으로 갈라놓은 '조국 사태', 1년 내내 안갯속 갇힌 美·北 관계

C '화성 살인' 그놈 33년 만에 잡았다

Confession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경찰의 추궁 끝에 “내가 살인한 게 맞다”고 자백하면서 1986년 첫 사건 발생 후 33년 만에 진범이 드러났다. 이춘재가 벌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를 한 윤모씨가 고문을 이기지 못해 허위 자백했다고 재심을 신청하면서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D DLS 원금 손실…투자자 혼란

DLS 주요 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증권(DLS)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S 상품 규모는 8000억원. 이 중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2080억원)의 평균 손실률은 52.7%에 달했다. 3600명가량이 피해를 봤다. 금융당국은 두 은행에 “투자 손실의 40~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리고 펀드 판매 규제를 강화했다.


E 송환법이 불붙인 홍콩 시위

Extradition 지난 6월 시작된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Extradition Law) 반대 시위는 현재진행형이다. 이 법에는 홍콩 행정부가 중국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행정부가 송환법을 철회했지만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반(反)체제 인사들을 본토로 강제 송환할 수 있다며 시위를 이어갔다.

F 여야, 패스트트랙 법안 극한 대치

Fast track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이 법안들을 지정하면서 대립은 더욱 격해졌다.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법 통과를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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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때릴수록 오르는 강남 부동산

Gangnam 서울 강남 집값이 올해 크게 올랐다. 강남 집값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는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 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올리는 내용의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정부가 ‘초법적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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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노딜'로 끝난 하노이 美·北 정상회담

Hanoi 올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열었다. 비핵화 합의 없이 ‘노딜’로 끝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오찬을 취소하고 회담을 일찍 마치는 등 김 위원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게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 버닝썬 게이트…추락하는 아이돌

굿바이! 2019…한국 반으로 갈라놓은 '조국 사태', 1년 내내 안갯속 갇힌 美·北 관계

Idol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비롯한 ‘버닝썬 게이트’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인기 연예인이 연루된 성범죄와 마약, 탈세 등으로 번지며 올 상반기를 뒤흔들었다. 여기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순위 조작과 설리 구하라 등 아이돌 가수의 잇따른 자살이 더해지면서 아이돌 산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J '경제허리' 30~40대 일자리 급감

Jobs 일자리는 1년 내내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경기 하강과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등이 맞물리면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경제 허리’인 30~40대 일자리가 급감했다. 재정을 투입해 만든 월 27만원짜리 ‘노인 단기 알바’만 늘면서 고용통계 분식 논란도 거셌다. 문재인 대통령은 40대 일자리가 줄어든 데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K 지옥과 천당 오간 K바이오

K-Bio 한국 바이오산업은 올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약 성분을 허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큰 상처를 입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지난달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뚫었다.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은 올해 8조300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작년(5조3000억원) 성과를 크게 넘어섰다.

L 親노조 정부…제1 노총 꿰찬 민주노총

Labor 문재인 정부 들어 목소리를 키워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세를 불리면서 제1 노총 자리를 꿰찼다. 1995년 민주노총 출범으로 양대 노총 체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포스코와 삼성전자에 노조를 설립하는 등 세 확장에 나섰지만 민주노총에 밀려 제2 노조로 전락했다.

M 발목잡힌 혁신…타다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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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ity 승차공유 등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정부는 택시업계 반대에 부딪히자 ‘타다’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을 내놨다.타다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국가 권력 남용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일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 벤티’ 사업을 시작했다.

N 佛 노트르담 성당 대형 화재

Notre Dame 지난 4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 났다. 나무로 만든 첨탑과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당 복원에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당은 화재 여파로 216년 만에 처음으로 성탄절 미사를 열지 않았다.

O 아람코 증시 데뷔…시총 2조달러

Oil money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증권시장에 데뷔했다. 지난 11일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 이틀 만에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기는 등 ‘오일 머니’의 위력을 과시했다.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은 회사는 아람코가 유일하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P '기생충' 신드롬…칸의 남자 봉준호

Parasite 지난 5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이후 시드니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영화제작자상, 애틀랜타 영화 비평가협회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내년 초 발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감독상 등 3개 부문, 아카데미상에는 국제극영화상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Q 탄핵 위기 몰린 트럼프 "대가 없었다"

Quid pro quo ‘대가로 주는 것’이란 뜻의 라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 부자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비리 연루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가성이 없었다(no quid pro quo)”고 답하면서 ‘quid pro quo’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핵심 이슈가 됐다.

R 돌아온 황제…우즈, 마스터스 우승

Return of the King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만 43세인 우즈가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1996년 프로 데뷔와 함께 골프 황제로 군림해온 그는 2009년 터진 섹스 스캔들 이후 몰락했다. 2017년에는 세계 랭킹이 1199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에 이어 일본 조조챔피언십(10월)에서도 우승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 돼지열병 한숨 돌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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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e Fever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이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경기 파주 김포 연천 등 북한과 맞닿은 지역을 휩쓸었다. 지난 10월 9일 연천을 끝으로 농가 발병은 멈췄다. 하지만 멧돼지 폐사체에서 계속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T 세계 경제 '뇌관' 美·中 무역분쟁

Trumpnomics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미·중 무역분쟁을 일으켰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주 큰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양국이 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U 공정·정의?…한국 사회가 묻는다

Unfair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이 올 하반기 내내 한국 사회를 달궜다. 딸이 대학 및 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서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정시 전형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부 입시 개정안이 뒤따랐다. 여론은 조 전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로 갈라져 수개월 동안 대규모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V 정부·지자체, 너도나도 현금복지

Voucher 특정 용도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인 바우처를 비롯해 정부가 지급하는 각종 현금성 복지사업이 급증했다. 아동 한 명당 월 10만원씩 주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지난 9월부터 만 7세로 넓혔다. 4월부터는 소득하위 20%에 대해 기초연금 지급액을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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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韓·日 갈등 돌파구는?

White list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풀이됐다. ‘역사 갈등’이 ‘통상 갈등’으로 번진 데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라는 안보 이슈가 더해졌다. 미국의 중재로 지소미아는 당분간 유지됐지만 관계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뒷걸음질

eXport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혀온 수출이 올해 내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수출이 주춤해진 데다 전체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총 수출은 지난해(6049억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한 5500억달러를 밑돌 전망이다.

Y 月 수익 30억대…뜨는 유튜브 스타

Youtuber 유튜브가 공중파 TV를 위협할 정도의 강력한 미디어로 부상했다. 1인 방송으로 부자 반열에 오른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월 3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서울 강남에 있는 빌딩을 산 만 6세 유튜버(이보람 양)가 나올 정도였다. EBS에서 만든 캐릭터 ‘펭수’는 유튜브 스타로 떠오르며 단숨에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캐릭터로 올라섰다.

Z 0%대 물가상승률…디플레 빠지나

Zero-inflation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0.04%(전년 동월 대비), 9월 -0.4%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물가’는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지만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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