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어김없이 국내 주요 인사들과 유명인들의 여러 발언이 지면과 영상 매체, 포털을 뜨겁게 달궜다.

논란을 일으킨 실언이 있는가 하면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를 장식한 한 마디 발언들이다.

▲ '스몰 딜'을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로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청와대 고위관계자. 3월 17일 '하노이 노딜' 후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자 일시에 완전히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 (문재인 대통령.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닥친 국가 경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다지면서)
▲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보다 강력한 여러 방안을 계속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 (문재인 대통령. 11월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집값 상승 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 '트라이 미'라는 말을 일본에 하고 싶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11월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조건부 종료 연기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일본의 퍼펙트게임'이라고 발표하자 기자들에게 한 말)
▲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를 '기후 악당'이라고 비판한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9월 30일 국민정책 제안 발표 회견에서 세계 주요국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회로 옮겨가는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는 석탄 소비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 240석을 목표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년 4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재집권 목표를 언급하며)
▲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11월 18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한국당의 해체를 촉구하며)
▲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 10월 7일 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의사 진행에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비난하며)
▲ 내가 술 못 마신다고? 국회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채용 부정 연관 혐의와 관련해 서유열 전 KT 사장 증언이 거짓이라며 덧붙인 말. 서 전 사장은 김 의원이 술을 잘 못 하는지 소주에 오이·양파를 넣어 마신 것이 특이했다고 주장)
▲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없다.

저는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송철호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12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검찰 조사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며)
▲ 왜 이래… (전두환 전 대통령. 5.18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3월 11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을 때 자신을 밀치며 "발포 명령을 부인하십니까"라고 묻는 일부 기자들을 바라보며 버럭 내뱉은 말)
▲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

(연쇄살인 사건 범인 이춘재. 9월 말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DNA 증거를 들이대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범행을 처음 자백하며)
▲ 나는 검찰주의자 아닌 헌법주의자 (윤석열 검찰총장. 9월 9일 대검찰청 간부들과 식사 자리에서 자신을 '검찰주의자'라고 말하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해명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0월 14일 법무부 출입 기자들에게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 우리 아들…(누구도) 우리 아들처럼 죽지 않게 여기서 끝내야 합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 2월 5일 광화문광장 분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후속 대책에 합의한 데 대한 소감)
▲ 경제가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9월 18일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규제로 인해 손발이 묶인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 강남이 좋습니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5월 7일 3기 신도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자리에서 신도시 후보지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는 데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 답하며)
▲ 타다를 위해 플랫폼 혁신 택시를 열었다고요? 야구선수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축구를 하라고 하는 격입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국토교통위 통과 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비판하며 12월 9일 페이스북에 쓴 글)
▲ 평소 사실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데 지금, 이 순간은 판타지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다.

올해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에 큰 선물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첫 황금종려상을 받고 밝힌 소감)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