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견 논의와 관련, 해외 진출 명분을 쌓기 위한 '침략 야망의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외팽창을 노린 위험천만한 잔꾀'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 전 방위상 고노는 중동 지역에 나타나 자위대 파견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하면서 지역 나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걸하였다"면서 "일본이 해외침략 야망 실현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특히 일본이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해상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 "기만적인 평화, 안전타령으로 국제사회의 대일경계심을 늦추고 침략 무리의 해외파견을 정례화, 적극화해보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1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견은 오는 20일 각의에서 확정된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는 참가하지 않고, 방위성 설치법에 근거한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을 중동에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세계 도처에 자위대를 진출시키다가 일단 유사시 침략의 선봉대로 써먹자는 것이 그를 통해 노리는 일본의 진목적"이라며 "실로 위험천만한 잔꾀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또다시 침략전쟁의 길에 나선다면 더욱 무서운 참화가 인류의 머리 위에 들씌워지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섬나라의 군사적 해외진출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北통신, 日자위대 중동파견 논의 비난…"침략야망 실현 광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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