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D-1 대전·세종·충남서 '총선 출마선언' 러시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세종·충남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선관위는 내년 4·15 총선 지역구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하는 등 총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영수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16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서민의 삶을 아는 36살 보통청년으로 우리 가정의 모습이 더 행복해지고 더 화목해지는 꿈을 지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라며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세종에서는 이영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성장동력산업 지원, 충청권 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경귀 자유한국당 충남 아산을 당협위원장도 "많은 시민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 풍요롭고 활기찬 아산건설을 위해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충남도당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예산 선거구에 김영호 도당위원장을, 당진 선거구에 김진숙 당진시위원장을 각각 후보로 낸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노동자·농민을 위하는 국회,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에는 양홍규 한국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 D-1 대전·세종·충남서 '총선 출마선언' 러시
앞서 15일에는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는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자신의 저서 '길을 걷다' 북콘서트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전에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심정으로 대전시장 선거를 비롯해 6번 선거에 나서는 등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길을 걷겠다.

손을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 증명서와 전과기록 증명 서류, 학력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전에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직접 통화로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의 세대수의 10% 이내) 범위 내 한 종류의 홍보물 발송 등이 허용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실제 출마를 하려면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본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면 출마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