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강준현·송아영 등 10여명 출사표
이해찬 불출마로 무주공산 된 세종시…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세종시에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분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예비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영선 변호사는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시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변호사는 "2013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부터 시작해 인권 운동에 매진해 왔고, 2017년부터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법률위원장을 맡아 행정수도 추진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03년 10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뒤 탈당하거나 다른 당적을 가진 적 없이 민주당에서만 17년째 활동해 오고 있다"며 "민변 소속의 법률 전문가로서 검찰 개혁 등 사법개혁에 앞장서는 한편 대기업 개혁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19일에는 민주당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이종승 전 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명품도시 세종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으며,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과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17일에는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도 거론된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7일부터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법에서 정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후보자가 되려는 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