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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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이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8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공개한 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중대한 시험 발표 후 군당국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직접 우려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 장관은 “호주는 6·25전쟁 당시 1만7000여 명의 젊은 영웅을 참전시켰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 흘린 우방국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체결한 ‘한국전쟁 실종자 관련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호주군 참전용사의 유해를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이 한걸음 더 진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