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중심 마을기업 협동조합 구성, 활용 방안 모색

전남 여수시가 폐교를 개조해 만든 농업체험학습장이 용도 폐기된 이후 수년째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대표 등이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만들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폐교 개조한 여수 농업체험학습장 수년째 활용 못 해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05년 11월 폐교된 화양면 이목초등학교를 3억3천만원에 매입했다.

여수시는 농업체험학습장으로 쓰기 위해 2006년부터 사업자 모집에 나섰지만 2008년까지 적합한 사업자를 뽑지 못했다.

여수시는 직접 농업체험학습장으로 쓰기 위해 4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나섰으며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 숙박시설로 활용했지만, 행사 이후 이용객 수가 줄기 시작했다.

결국 2015년 3월 여수시는 용도폐기 결정을 하고 매각하기로 했으나 시의회는 매각보다는 활용방안을 찾으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여수시는 활용 방안을 찾으려 했지만, 체험장에 입주한 도예체험공간이 예정된 임대 기간을 넘기고도 나가지 않아 문제가 됐다.

여수시는 도예가의 명도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작년 말에야 농업체험학습장 문제가 일단락됐다.

여수시는 올해 2월 주민대표 등과 토론을 거쳐 이목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활용이 불가능한 낡은 조립식 건물은 철거하고 환경을 정비한 후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응모해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수시는 이를 위해 최근 7천300만원을 들여 조립식 건물 7개 동을 철거했다.

지난달에는 이목마을기업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전남도에 설립 신고를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응모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종길 시의원이 시의회 본회의 10분 발언에서 "농업체험학습장을 어린이 교통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폐교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마을기업을 구성하는 등 운영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어린이 교통공원도 활용방안의 하나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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