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비위 원칙대로 수사"
"깨끗하고 성공하는 정부 만들어야"
패스트트랙 수사는 총선 전 마무리할 계획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권 핵심을 향한 수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심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악역을 맡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 같이 말하며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정권 핵심을 향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맹비난 하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문 대통령 신뢰로 검찰총장이 된 만큼 정권 비위를 원칙대로 수사해 깨끗하고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주위에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신념을 다 바쳐 일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고 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이 빠른 처리를 압박하고 있는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해서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기 전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서는 담당 검사 일부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을 정도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100명에 가까운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하는 수사인 데다 자유한국당이나 개개인의 저항이 심하다보니 수사 진행이 느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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