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전 컨설팅 감사' 신청 대상 도민까지 확대
경남도가 도정 혁신과제인 '적극행정 지원'의 하나로 올해 초 '사전 컨설팅 감사' 신청 대상을 도내 기업체로 확대한 데 이어 인허가를 신청하는 도민까지 포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전 컨설팅 감사는 공무원들이 불확실한 법령이나 규정으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법령해석을 통한 컨설팅 감사 의견을 제시해 그 감사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한 경우 자체 감사를 면제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허가와 관련한 감사를 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사전 컨설팅 감사를 희망하는 도민은 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팩스·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 홈페이지(http://www.gyeongnam.go.kr) 또는 '문서24(https://open.gdoc.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올해 49건의 사전 컨설팅 감사 신청 건을 처리하면서 도내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유도했다.

기업체 애로사항 해소에도 노력해 호응이 컸다고 도는 분석했다.

공장증축 불가조치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생산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도내 항공부품 생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해결방안을 마련, 연간 80억원의 기업 매출 증대 효과를 유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9년 사전 컨설팅 감사 평가'에서도 우수기관 후보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정준석 감사관은 "올해부터 컨설팅 제도 신청 대상을 기업체까지 확대 시행해 기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이제는 도민들에게도 컨설팅 감사 신청 기회를 제공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