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20일 말레이시아 이슬람 정상회의 전후 방일 의향
교도 "日과 긴밀한 관계 어필해 국제고립 피하려는 의도"
로하니 이란 대통령 日방문 타진…"연내 정상회담 조율"

이란 정부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방일을 일본 정부에 타진함에 따라 양국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2000년 10월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의 방일 이후 19년 만이다.

이란 대통령 특사로 일본을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차관이 3일 일본 정부에 로하니 대통령의 방일 의향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도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로하니 대통령이 이달 중순 아시아를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일본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18~20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이슬람권 정상이 모이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란 당국자는 "로하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전후에 일본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며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열망하고 있다"고 NHK에 말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핵 문제 등으로 미국 및 유럽과 긴장 관계가 계속되는 이란으로서는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를 어필해 국제적 고립을 피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6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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