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암호화폐기술 강연' 美전문가 보석으로 풀려날 듯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 기술을 전달한 혐의로 최근 미국에서 기소된 버질 그리피스가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NN 방송 등은 그리피스의 첫 공판이 열린 지난 2일 그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클라인의 말을 인용해 "그리피스가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인은 "재판이 있을 때까지 그리피스는 감옥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판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검증되지 않은 범죄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고 그리피스는 재판 당일 모든 이야기를 밝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리피스는 2007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항목 내용을 수정한 익명 사용자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위키 스캐너'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의'에 강연자로 참석했다가 미 검찰에 의해 체포돼 대북제재법인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미 재무부가 주도한 이 법은 북한과 같은 테러지원국에 상품, 서비스 또는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법을 위반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당시 평양에서 열린 행사에는 북한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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