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분석자료…"올해 77회 공개활동 중 군사 23회·경제 22회"
"김정은, 집권후 9번 삼지연 찾아…경제분야 최다 방문지"
통일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또다시 백두산 삼지연군을 방문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모두 9번 삼지연군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제분야 최다 방문지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1월 30일 처음으로 삼지연군을 방문한 뒤 2016년 1회, 2017년 1회, 2018년 3회, 올해 3회 등 모두 9번 방문했다.

행정구역 안에 백두산을 포함하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 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선전하는 '백두산 밀영(密營)'이 자리 잡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리모델링 애착'에는 이를 대내 결속의 최대 상징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투영돼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시찰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군이며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인 삼지연군을 훌륭히 꾸리는 것은 우리들의 마땅한 도리"라며 어떻게 해서든 3∼4년 안에 공사를 끝내라고 독려한 바 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노동당 창건 75돌을 맞는 2020년 10월까지 건설계획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삼지연군 공사가 전체 3단계로 구성돼있는데 이번에 호텔·병원·주택·체육문화시설·교육보건시설·산업보건시설 등이 포함된 2단계 공사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3단계 사업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모두 77번째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군사분야가 23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 22회, 정치 19회, 대외 10회, 사회문화 3회 등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