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코협동조합, 공식 문양·로고 살린 재활용 가방 제작 '눈길'
한·아세안 회의 때 사용된 현수막 3천장…가방으로 변신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사용된 폐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 가방이 제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해운대 에코에코협동조합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부산 전역에 걸려있던 홍보 현수막 3천장을 수거해 재활용 가방을 만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상회의 기간 사용된 홍보 현수막 중 열처리가 돼 재활용해도 문제가 없는 가로등 배너 현수막을 활용한다.

에코에코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열처리가 돼 잉크가 묻어나오지 않아 음식을 담아도 문제없는 현수막만 활용한다"면서 "도로에 있는 가로 현수막은 열처리가 안 돼 재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방은 가로·세로 40㎝ 길이로 한·아세안 공식 문양과 로고를 그대로 활용한다.

문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가지 종류 가방으로 제작된다.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기념한다는 의미가 강해 공공기관에서는 벌써 주문 의사를 밝힌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덕현 에코에코협동조합대표는 "폐현수막의 경우 돈을 주고 소각 처리해야 하는데 소각 비용도 아끼고 환경을 보존하자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회의 때 사용된 현수막 3천장…가방으로 변신

현재 가방 제작을 위해 현수막을 세탁하는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 가방은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다릿돌 전망대 기념품 가게와 남포동 크리에이티브샵 등에서 살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인 에코에코협동조합은 환경을 살리기 위해 매년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거되는 폐 파라솔과 폐튜브를 활용해 특색있는 상품을 만들어 팔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2회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축제인 비치코밍 축제를 주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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