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이르다.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사회자의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흑석동 집 매각 및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은 총선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쓰임새' 언급은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면서 "아내탓을 했다는게 아픈 대목이지만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천만원에 매입했으며 이 사실이 올해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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