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하루동안 서울 곳곳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안내
'세계 장애인의 날'…장애 청년들, 독립운동가 삶 기려

장애 청년들이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했다.

이날 동방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서대문 해벗누리' 소속 장애인 40명은 혜화동에 있는 김상옥 동상, 서울역 앞 강우규 동상, 명동의 이회영 동상과 나석주 동상 등을 둘러봤다.

김상옥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 경찰력의 중심부이자 독립운동가 검거와 탄압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했고, 강우규 선생은 만주에서 신흥촌과 동광학교를 세우고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이회영 선생은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한 뒤 서전서숙, 신민회, 헤이그 특사, 신흥무관학교, 고종의 국외 망명, 의열단 등 국외 항일운동의 전반에 관여했고, 나석주 선생은 일제 식민 수탈기관인 동양척식회사와 식산은행을 폭탄과 총으로 공격했다.

탐방에 나선 안진석(정신장애인) 씨는 "추운 날씨지만 처음으로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열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행사는 서 교수가 진행하는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캠페인'의 하나였다.

GKL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했다.

서 교수는 "오늘 역사 투어를 끝으로 올해 1년간 중국 상하이(上海)·충칭(重慶), 인천, 목포, 군산 등 국내외 20여개 도시서 진행한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마무리했다"며 "내년에 탐방한 유적지들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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