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나중에 의원회관 와서 말하라"
비판 거세지자 "심려끼쳐 죄송하다"
네티즌 "선거 때 국민에게 손 내밀 자격 있나"
권은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손을 강하게 뿌리쳐 논란이 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권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으로도 답변을 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하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다"며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 사건 법안의 상정이나 심사 방향을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권 의원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 손을 저렇게까지 뿌리치고 다음 선거에 나왔을 때 국민에게 손 내밀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9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상황이 어떠하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경청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켜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초심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권 의원은 28일 회의장으로 향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이 손을 잡고 대화를 하려 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고 손을 뿌리쳤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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