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데이터 3법, 원내대표 합의에도 통과 안돼 답답"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과 관련 “원내대표 합의에도 아무 것도 못하고 이런 상황이 며칠째 진행되는 데 몹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야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무위에서 한 명(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반대해 아직도 (법안이) 문턱을 못 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오 원내대표께서 반대 의견을 속기록에 남기고 의결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도 못 넘었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는 “나 원내대표가 전화로 직접 일정을 잡으라고 하는 현장에 있었다”며 “그런데도 과방위가 일정을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 탓에 현재 ‘개점 휴업’ 상태다.

이 의원은 “오늘 정무위와 과방위가 열리지 않으면 (29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된다”며 “(데이터 3법이 무산되면)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가기 위한 경제적 활력을 얻는 데 있어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