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밋' 기조연설

"혁신에는 국경·경계 없어
국가간 정책 협력은 필수"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한국 게임회사 ‘크래프톤’,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한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스타트업 ‘고젝’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세안 정상들과 이 같은 각국 대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참석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젝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부칼라팍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을 포함한 유망 스타트업들, 글로벌 투자자 등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관계자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니콘 기업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의 정상은 한·아세안 각국의 대표 스타트업들과 함께 ‘한·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의 시작’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캄보디아에서 아세안 중소기업위원회가 열린다”며 “스타트업이 앞으로 어떻게 연대를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것과 정책을 공유하는 정책 연대로서의 첫 회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산=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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