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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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연말 국무총리와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연일 새로운 후임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는 경제통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는 총선 출마 장관들의 공직사퇴시한 및 청문일정 등을 역산하면 이르면 12월 10일을 전후해 개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기 총리 후보로 복수 인사에 대한 기초 검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 총리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진표 의원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검증동의서를 제출했으며 김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작업이 이루어 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진표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이다. 민주당 내에선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정권 중반기 경제정책에 힘 싣는다는 측면에서 '경제총리' 콘셉트의 김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5선의 원혜영 의원도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이 총리가 교체될 것인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들 뿐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현직 장·차관 10여명을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관 출신 영입 발표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인 다음 달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12월 초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의 고비를 지나 총선 국면으로 전환하는 길목에서 대대적인 청문 정국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