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23일 0시)가 임박한 2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옛터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23일 0시)가 임박한 2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옛터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입장을 22일 오후 6시에 공식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NHK 방송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막판 물밑 협상을 거쳐 일단 조건부로 종료 시한을 미루는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이날 오후 “실효가 임박한 일·한 지소미아에 대해 한국 정부가 협정 종료 통고를 정지한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협정 효력은 유지되게 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소미아 관련 질문에 “일본이 원인을 제공했다”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어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다.

한편 청와대는 오후 6시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최종 발표한다. 일본과의 막판 협의 결과를 놓고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정한 결론을 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