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일 경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항공·우주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지역(PK)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인 선진 제조업”이라며 “관련 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산업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현호 KAI 사장은 “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정부·여당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 회의에는 내년 총선에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도전장을 낸 황인성 당내 항공우주산업특위위원장 등 경남 지역 현역 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서부 경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오늘 회의를 기점으로 정부가 항공산업 역량 강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사천을 중심으로 경남의 항공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경제·민생 행보 강화 차원에서 지역 순회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