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을 듣는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생·번영을 위한 ‘공동비전’을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둔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번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한국을 찾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회담을 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필리핀,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에는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 외에도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27일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한다. 국내외 기업인들도 대거 부산으로 집결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알고 있는 대기업 대표나 CEO(최고경영자)들이 다 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석한다. 앞서 청와대는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열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 4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청와대는 또 25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통해 우리 정상과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의 혁신 사례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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