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제주도는 제2공항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는다. 원전 갈등 해결할 때 공론화로 해결하지 않았나. 공론화를 하면 제주 주민 갈등이 훨씬 줄어들 것 같은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강정 해군기지 때부터 많은 홍역 겪어왔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강정마을 문제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상 방안도 정부가 수용해서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제주에서 제일 큰 갈등 사안은 제2공항 문제일 텐데 사실 정부가 그 문제에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것이냐, 제2공항을 마련할 것이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상당히 힘들다. 그 선택을 주민에 맡겼던 것이고 제주도민은 제2공항 선택하셨다. 제2공항에 대해 현지 지역주민들은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말씀을 하시는 것인가.

-- 찬반은 언제든 어디서든 존재하는데 도민들이 찬성한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 그런 도민들의 의견을 한번 공론화를 추진해야 대통령이 공약한 절차적 정당성 추진에도 맞고 그에 따라 갈등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 제주공항은 완전히 포화상태여서 제주도의 발전이나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위해서도 공항을 확장하거나 제2공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제주도민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마무리발언) 오늘 이렇게 참여해주신 국민 패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질문 기회를 받지 못하신 분들도 많은데, 서면으로라도 준비해오신 것들을 전달해주시면 충분히 답변드리도록 하겠다.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이었다. 질문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여러분이 제게 많은 의견들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의견들을 충분히 경청해서 국정에 반영하고 또 참고하도록 하겠다. 임기가 절반 지났다. 임기 절반 동안 열심히 했다. 그러나 평가는 전적으로 국민들에게 달려있다. '잘했다', '열심히 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일자리, 경제 또는 인사 문제, 국민통합 분야에 대해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촛불민심이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향해서도 우리가 얼마나 나아갔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임기 절반 동안 우리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고 기반을 닦았고 지금 드디어 싹이 돋아나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보다 확실하게 성과를 체감하고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같은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임기 절반이 지났을 수도 있고 임기 절반이 남았을 수도 있다. 저는 임기 절반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