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난 해 교황과 만나
방북 승낙 외교적 성과라 자평
교황, 일본 방문해 원폭지 방문 예정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교황을 만나 방북 승낙을 얻어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교황은 취임 후 4번째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은 방문하지 않는다.

바티칸의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지난 15일 교황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19일 바티칸에서 출발해 20∼23일 태국, 23∼26일 일본을 방문한다.

교황은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승려들과 만나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고, 태국 국왕과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일본 방문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 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해 핵무기 폐기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교황을 단독 예방하고 방북 승낙을 얻어냈다고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교황의 방북 승낙을 유럽 5개국 순방에서 얻은 가장 큰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했었다.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가까운 북한은 방문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청와대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후 아시아 순방은 이번이 4번째다. 교황은 한국과 스리랑카, 필리핀,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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