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에 종료된다.

정 장관은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역시 "지소미아는 특히 전시에서 한미일에 모두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 경색으로 이득을 보는 건 북한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9월에도 국회에 출석해 "지소미아 종료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가장 기뻐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여권의 기류는 강경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지소미아 종료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이 대변하는 국민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 또 "지소미아 열쇠는 일본 정부 주머니에 있다"며 "기습적으로 우리 경제 급소를 선제공격한 것은 일본이었다. 안보상 (우리나라를)신뢰할 수 없다는 국가와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없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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