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유해발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유해발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현장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15일 오전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엔 박재민 국방부 차관, 허욱구 유해발굴감식단장 등도 함께했다.

이 총리는 이곳에 있는 유해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로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장병들의 건의를 수용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1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실무자들과 유해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가족 등 20여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미군·프랑스군과 북한·중공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50여명, 미군·프랑스군 전사자 100여명 등이 묻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북은 작년 9월 19일 군사합의에 따라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지난 5월 1일부터 우리 군이 단독으로 지뢰 제거 작업과 전사자 유해발굴 기초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유해 발굴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4일 재개했다.

군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 유해 1937점, 유품 약 5만2000여점 등을 발굴했다.

이 총리는 현장 방문에서 장병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방역 과정에서 지뢰 등으로 인한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