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천사 보금자리 4호 준공…조손가정 입주
전남도는 13일 나주시 세지면에서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후원금을 활용해 지은 '천사 보금자리 4호'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추진위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호남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는 지역·계층·세대 간 화합을 위해 전남과 경북에서 1천4명 이상의 후원자를 발굴해 저소득 가정 아동을 교차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한 천사 보금자리 4호도 천사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사업 대상 아동의 가정은 조모와 손주 2명의 조손가정이다.

이 가정은 지인의 컨테이너를 무료로 빌려 생활하던 중 조모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모은 돈으로 재래식 주택이 있는 231㎡의 대지를 구매해 이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붕괴 위험으로 이사하지 못하다가 '천사 보금자리'를 신청해 대상자에 선정됐다.

천사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2015년 양 지역 도지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영·호남 천사 프로젝트 추진위원 등이 모여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으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정책지원관은 "대상 가족이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두 지역 화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