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감 거론에 박지원 "나 임명하면 탕평인사"
박지원 "이낙연 2월쯤 당 복귀할 듯"
박지원, 보수 통합 성사 가능성 낮게 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호남 총리론'의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제 지역구인 목포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서 박 의원은 '총리 후보론'에 대해 "지금 그 답 밖에 할 수 없다. 김칫국 마실 순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의원님을 총리에 임명하면 탕평인사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첫 개각이 여야를 아우르는 '탕평인사'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에 대한 질문에 박 의원은 "훌륭한 인사라면 탕평인사로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이끌 통일부 수장으로 강경 보수 성향의 강인덕 중앙정보부장을 기용했던 사례를 들며 "그런 상식을 뛰어넘으면서도 능력이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인사를 내각에 모셔와서 일을 하면 훨씬 잘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의 당 복귀 시점으로는 내년 2월을 전망했다. 박 의원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년 1월16일까지 공직자들이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차기 총리) 인준이 돼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보수 통합 성사 가능성은 낮게 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보수 통합에 대한 질문에 박 의원은 "안 된다고 본다"며 "그냥 스몰텐트. 자기들이 말하는 (보수) 빅텐트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사실상 유승민계의 한국당) 입당은 공천을 보장했을 때"라면서 "유 의원이 입당하면 일부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대로 '험지로 가라, 수도권으로 나와서 해라', 또 대권 후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한다고 했던 것을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돌아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분도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간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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