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하의도 찾아 '블루 투어' 선도사업 구상
전남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이 조성된다.

하의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삼아 관련 관광인프라를 갖춰 이를 '블루 투어'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아시아 평화의 성지인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안군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안 하의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평화의 섬으로 불린다.

1999년 종친들이 중심이 돼 복원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광리 생가 부근 3만 5천㎡에 하의테마파크가 들어서 있다.

연구용역은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보전하기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하의도 섬 곳곳을 스토리텔링 숲길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또 평화의 숲 조성은 훼손된 난대 숲 복원사업과 연계하기로 하고 내년 시범사업에 10억 원의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생가 주변 뒷산의 방치 훼손된 숲도 난대상록수림으로 복원해 경관 숲을 조성한다.

전남에는 전국 섬의 65%가 있지만 섬 숲이 대부분이 훼손돼 이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경관 숲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전남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블루 투어' 관광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서남해안 섬숲 복원사업 10개년 계획'을 세워 4천여억 원을 투입한다.

하의도 숲 복원사업도 여기에 포함할 계획이다.

생가 앞 광장에는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후광 평화광장 정원'도 만든다.

후광 평화광장 정원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기념관을 세운다.

김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공부했던 덕봉서당에서 섬 반대쪽에 위치한 큰바위 얼굴까지는 스토리텔링 숲길인 '하의 모실길'을 조성한다.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귀인이 탄생한다'는 전설이 있는 큰 바위 얼굴 주변은 서해 일몰을 감상하는 바다 전망 명소로 꾸민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등은 지난 9일 전남도 핵심시책 '블루 이코노미' 신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인 '블루 투어' 사업 대상지로 신안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대상지를 둘러봤다.

김농오 목포대 교수, 박석곤 순천대 교수,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박사, 이병진 디윅스앤컴퍼니 대표도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 구상에서 논의된 의견을 2020년 시범사업 계획에 반영해 하의도를 남해안의 기적을 일구는 '블루 투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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